2003년 Rotterdam criteria에 의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의
  1. 만성 무배란(1년에 8회 미만의 월경 또는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이거나 아예 없음)
  2. 임상적(다모증, 여드름, 혹은 탈모증) 또는 생화학적 고안드로겐 혈증
  3. 초음파상 커진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10여 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 모양의 양상

이 세 가지 기준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를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아직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가 않다

현재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하 PCOS)의 일차적 병태생리는 인슐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최근 강남 차한의원에서는 PCOS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인터루킨-18(IL-18) 유전자의 -137G 대립인자를 가진 사람이 -137C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당불내성(당뇨직전단계)이 나타날 위험이 6.7배 높다"고 말했다. " IL-18 유전자는 모든 사람에게 있고, 대립인자는 G/G·G/C·C/C 3가지 타입으로 -137G는 G/G타입-137C는 G/C·C/C타입을 포함하는 것"이다. 

PCOS는 유전적이라는 것. 특히 인슐린 저항성은 PCOS 환자가 살찌고 마른 것과 상관없이 갖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은 여기서부터 출발할 지도 모른다(그럼에도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을 것). 체내에 인슐린이 많아지면 테스토스테론을 잡아서 무력하게 만드는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의 생산이 감소한다. 그럼으로써 유리 안드로겐의 농도가 상승한다.

안드로겐의 과잉은 비만과 결합하여 에스트로겐으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많아진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의 LH(황체형성 호르몬) 분비에 대해서는 양성 되먹이기, FSH(난포 자극 호르몬) 분비에 대해서는 음성 되먹이기를 초래한다. 그 결과 LH/FSH의 비는 2 이상이 되어 호르몬의 균형이 완벽히 무너진다. 낮은 FSH는 난포의 모집을 방해하여 주기 동안 우성이 될 난포의 발달을 저해한다.

증가된 LH는 난소 지질과 난포막 세포의 과형성을 초래하고, 또한 안드로겐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이는 다시 말초 조직에서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재료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악순환이 된다. 진행이 악화될 때에는 난소 뿐 아니라 부신에서도 안드로겐이 과잉으로 생산되기도 한다.

이들의 배란을 유도하기 위해서 종종 FSH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PCOS 환자의 무배란이 "난소 자체의 이상"이라기 보다는 "FSH의 결핍과 LH과다"의 결과를 말해주는 것이다.


더욱 애처로운 것은 비만이 심할수록(체중감량이 PCOS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가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더 오래 더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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