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관리를 하는 부부는 20~30%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임신 전 관리로 자연임신 성공률을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결혼 후 1년 내 자연적으로 임신할 확률은 30~40%에 그친다. 

산전 관리는 흡연과 음주를 금하고 서구식 식습관을 멀리하며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현대에는 당뇨와 갑상선 질환, 그리고 자궁질환의 관리와 치료도 해당된다. 

여성의 갑상선 질환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20·30대 여성 갑상선질환자는 2002년 9만9266명에서 2009년 13만6234명으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환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환자에 비해 더 많다.  특히 오늘의 포스팅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관한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운동, 위장관 운동, 체온유지 등 몸이 스스로를 유지해나가는 대사과정을 조절한다. 어떤 이유로 인해 갑상선의 호르몬이 떨어질 경우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들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될 당시에는 이미 심각한 경우에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럴 경우 가끔 원형 탈모와 백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거나, 추위를 심하게 타고, 변비가 심해지거나, 몸이나 눈주위가 붓고,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다. 

생리와 관련해서 초기엔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생리주기가 빨라진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질 경우 시상하부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 호르몬이 성선자극호르몬의 역할을 흉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갑상선의 기능 저하가 오래되었다면 고프로락틴 혈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즙이 분비되고 무배란 생리가 나타나 무월경이 될 수도 있다. 이 역시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이 프로락틴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꼭 관리받아야 하는 이유는 이뿐이 아니다. 임신 초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엄마는 임신 중독증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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