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과학자들이 스트레스의 맹윙 맞서 우리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임을 입증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일들이었다. 푹 쉬고 잘 자고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는 할머니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 우리를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 혹은 종교 단체와 각종 공동체 그리고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며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

브루스 맥쿠엔 역시 스트레스에 대하여 새폴스키와 같은 입장을 내어 놓는다. "먼저 완전히 이해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나에 대한 근사한 이야기는 아무 것도 듣지 못할 거야." 그가 8장에서 전해주는 '스트레스에 맞서는 방법'들은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처럼 마치 너무도 대중적이고 친숙하여 그다지 새롭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그의 부탁처럼 '스트레스'를 완전히 이해한다면 그가 제시하는 대안들은 더욱 가슴 깊이 와 닿을 것이다.

허준은 의자(醫者)가 여성을 진찰할 때는 "늘 월경을 물으라"고 했다. 허준이 생각하는 '월경'에는 그 여자의 '먹는 것,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자는 것, 입는 것' 따위가 다 집약되어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월경'을 물어봄으로써 얻어낼 수 있는 환자의 정보는 단순히 '월경'만이 아니었다. 그 역시 할머니의 가르침 같은 뻔한 말을 제시했다. 잘 먹고 잘 잘고 잘 쉬고 마음을 편히 먹는 것.


"스트레스는 우리를 배고프게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스트레스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신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지방이 쌓이는 장소를 결정한다. 건강에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엉덩이나 허벅지 주변의 군살과는 달리, 복부 중앙에 쌓인 지나친 지방은 당뇨병 및 심장질환의 위험요소이다. (…) 복부 지방은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만성 스트레스는 더 많은 지방이 신체의 고위험 지역, 특히 복부에 더 쉽게 추적되도록 만든다."

"스트레스와 코티졸 수치 상승은 여성의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데, 정상적으로 체중이 증가할 때는 보다 안전한 장소인 둔부에 살이 붙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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