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틴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반대로 체중을 줄이겠다고 식사량을 '일부러' 크게 줄이면 어떻게 될까? 에너지 밸런스가 (-)로 기울면서 지방량이 줄어들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렙틴의 양도 줄어든다. 이 신호가 뇌가 받아들여 에너지 섭취를 늘리고,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렙틴의 작용으로 몸속의 지방량은 큰 폭의 변화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에는 우리 몸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렙틴의 항상성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몸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게 된다면 어떠할까? 이를테면 살이 갑자기 빠지려고 할 때처럼 말이다. 우리 인체는 체중의 감소에 대하여 유난히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수백만 년간 기아를 예비하기 위한 우리의 시스템이다. 일례로 의도적으로 체중을 10% 증량시키면 렙틴의 증가는 고작 20% 정도인데 반해 체중을 10% 감소시키면 렙틴의 농도는 50% 이상 뚝 떨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음식물 섭취량을 지속적으로 줄인다면 우리의 몸은 본능적으로 '기아상태'를 예비한다. 그 결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시스템이 'on'이 되면서 몇 가지 변화들이 나타난다. 먼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이 뚝 떨어지는데 이로써 총 에너지 소비량이 훨씬 줄어든다. 체중이 아직 감소하기도 전에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또 음식의 섭취를 자극하는 허기는 더 강하고 더 자주 출몰한다. 맛있는 음식의 냄새에 예민해지고 때로는 다른 사물이 음식으로 보이는 환각(?)을 경험키도 한다. 이를 모두 이겨내야 우리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전에 일어나는 '갑상선 호르몬의 저하',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의 항진과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농도 증가'는 생리를 불규칙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만약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놀라울 정도로 지방을 덜어내는데 성공한다면 부수적으로 지방의 효과(안드로겐이 지방조직에 존재하는 효소로 인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가 상쇄됨으로써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면서 건강한' 다이어트의 책략들이 더 중요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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