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은 굉장히 잘 설계되어 있으며 지극히 단순한 원리로 움직인다. 

몸의 열 생산량이 손실되는 양보다 커질 때, 체내에 열이 쌓이고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열손실이 더 클 때는 체내의 열과 체온 모두 감소하게 된다.

그렇다면 열이란 무엇일까?

 열은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에너지의 최종 산물이다.

  1. 인체의 위장관에 음식이 들어오면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의 전부가 ATP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대신에 이런 에너지의 많은 부분은 열이 된다.

    평균적으로 식품에서 나온 에너지의 35%는 ATP를 형성하는 동안 열이 되며, 에너지가 ATP로부터 세포의 기능계로 전달되면서 더 많은 부분이 열이 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최상의 상태에서도 식품으로부터 나온 에너지 중 세포에 의해 사용되는 에너지는 27% 이상이 되지 못한다.

  2. 에너지의 27%가 세포에 도달하더라도, 이들의 대부분은 결국 열이 된다.

    2-1 예를 들면 단백질이 합성될 때 많은 양의 ATP는 펩티드 결합을 형성하기 위해 사용되고, 결합 자체에 저장되었다가, 단백질이 분해될 때 펩티드 결합에 저장된 에너지는 인체에 열의 형태로 배출된다.
    2-2 또 다른 예로 근육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다. 이런 에너지의 많은 부분은 사지를 움직일 수 있도록 근육이나 근조직의 점성을 극복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조직 내에서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열을 발생시킨다.
    2-3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에 의해 소모되는 에너지도 있다. 뿜어지는 혈액은 동맥을 부풀리고 이러한 부풀림 현상은 잠재 에너지의 저장소이다. 말초 혈관을 통해 들어갈 때 생기는 서로 다른 혈류층 간의 마찰과 혈관 벽과의 마찰은 모두 열로 바뀐다.

  3. 그러므로 몸 전체에 사용된 모든 필수적인 에너지(근육이 중량 운동을 하는 것처럼 외부 일을 수행하는 것을 제외하곤)는 궁극적으로 열로 바뀌게 된다. 
                
                                                                                          출처 : <의학생리학>(정담, 6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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