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서 냉증의 호소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대체적으로 이렇다.

1. 대사율이 높은 근육의 양이 적고, 대신에 대사율이 보다 낮은 지방의 비율이 많기 때문에 열의 생산에서 있어서 남자에 있어 뒤쳐진다. 지방이 아무리 열을 잘 절연한다 하더라도 생산되는 열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2. 정서적으로 예민하여 스트레스의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피부의 정맥총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교감신경계에 의해 곧잘 수축되어 열 전도에 방해를 받는다. 또한 남성보다 혈관의 직경 자체가 가늘기도 하다.

3. 자궁이나 난소 등은 체온이 보다 높게 유지되어야 할 곳(정자가 난자와 수정되기 위해 경로를 찾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체온이라능)으로 열이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중심 체온을 유지키 위해 수족의 말초 혈액 순환은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거기에다가 몇 가지 환경적 요인이 추가된다.

4. 패션을 위해 옷을 춥게 입음으로써 열을 심하게 빼앗긴다.

5. 흡연은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수축시킨다.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산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인체는 보다 쉽게 추위를 느끼기도 한다.

6. 다이어트를 위하여 지속적인 음식 제한을 한다면 '열의 생산' 재료부터 수급의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뼈 몸매를 갖게 되었다면 지방의 절연 효과 역시 잃은 것이다.

7. 고단백질의 식사에 비하여 탄수화물 중독증 같이 탄수화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식생활의 경우, 생산되는 열의 양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몇 가지 병리적인 요인들도 추가될 수 있다.

8.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떨어지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한다. 신체 활동을 위한 체온이나 호흡, 심장박동 등이 항상성을 잃으면 보다 추위를 느끼게 되는 요인도 있다.

9. 빈혈 역시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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