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의 방출'이라는 요소도 '열의 생산'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열 방출량은 거의 전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1)심부에서 생성된 열이 얼마나 빨리 피부로 전달되는가?
2)열이 피부에서 주변 환경으로 얼마나 빨리 방출되는가?

열을 잃지 않는 (-)요소

지방의 절연

피부, 피하조직, 그리고 특히 피하조직의 지방은 모두 함께 인체의 열 절연체로서 작용한다. 지방은 다른 조직에 비하여 열전도율이 1/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절연체이다. 더워진 내부 장기로부터 피부로 혈액이 흐르지 않을 때, 정상 남자의 신체 절연도는 보통 옷의 3/4 정도이다.
 
여자의 경우는 보다 효율적이다. 이러한 피부 바로 밑의 절연은 비록 그것 때문에 피부의 온도가 주변 환경에 가깝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상적인 내부 중심 온도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다.

열을 조절하는 (+/-) 요소

피부의 정맥총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정맥 문합과 세동맥의 수축 정도에 의해
혈액에 의한 피부로의 열 전도가 결정된다. 

피부 바로 아래에는 무수히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모세혈관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고 있는 정맥총이다. 손, 발, 귀처럼 거의 항상 노출되는 부분은 고도의 근육형 동정맥 문합을 통해 작은 동맥에서 직접 정맥총으로 혈액을 공급하기도 한다.

피부의 정맥총으로 들어가는 혈류량은 거의 없는 경우부터 총 심박출량의 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피부 혈류량의 증가는 심부에서 피부로의 열전도를 매우 효율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반면에, 피부 혈류량의 감소는 심부에서 피부로의 열전도를 매우 적게 만든다.

혈관이 완전히 수축된 상태보다 완전히 확장된 상태의 열전도가 약 8배나 많다. 그러므로 피부는 효과적으로 조절되는 ‘열복사 체계’이고, 피부로의 혈류는 인체의 중심으로부터 피부로 열을 이동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기전이다. 

                                                                                                 출처 : <의학생리학>(정담, 6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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