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주기는 난포기(증식기)와 황체기(분비기)로 통상적으로 나누어진다.


음성 되먹이기와 양성 되먹이기 : 뇌와 난소의 협연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주기는 뇌와 난소의 완벽한 협연에 의해 완성된다. FSH와 LH 분비는 에스트라디올 같이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인히빈에 의해 음성 되먹이기 조절을 받는다.

FSH는 에스트로겐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억제(에스트로겐이 시상하부의 GnRH 분비를 억제함으로써)된다. 반대로 LH분비는 소량의 에스트로겐에 의해 최대로 억제되고, 에스트라디올의 치솟는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반응에서는 양성 되먹이기(에스트로겐이 시상하부에서 GnRH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뇌하수체에서 GnRH에 대한 민감도를 향상시킴으로써)로 조절된다.

월경주기의 시작과 끝


한 월경 주기가 끝나고 황체가 쇠퇴하는 때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혈장치가 떨어지고, FSH의 혈중치는 동시에 증가한다. 증가하는 FSH의 영향으로 난포의 모집이 시작되고 우성이 될 난포의 발달을 가져오게 된다.

난포기 동안 난포 발달은 계속되지만 혈장의 FSH치는 감소한다. 확장 중인 우성 난포의 과립막 세포에서는 에스트라디올의 분비가 계속되고 이로 인해 혈장의 에스트라디올 치는 오르기 시작한다. 배란 직전까지 에스트라디올의 분비는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한다. 증식기 동안 자궁 내막의 선 성장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매개된다.

바로 그 후 LH의 혈장치가 더 증가하여 난포의 최종적인 성숙을 가져오고 주기 중반에 LH surge가 일어난다. LH 정점의 16~23시간 뒤에 난포가 파열되고 곧 배란이 된다.

황체기가 시작되면 혈장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한다. 에스트로겐의 2차 상승으로 인해 성선 자극 호르몬은 더 억제된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을 한층 더 두껍게 하지만, 급속한 성장은 느려진다. 그러고 나서 자궁내막은 선이 비스듬히 주행하고, 세동맥이 고리모양으로 말리고, 자궁내막의 선들은 분비를 시작한다.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기초체온은 0.3~0.5℃ 증가한다.

황체기가 끝날 무렵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치가 떨어지고, 황체 기능의 쇠퇴가 수반되고, 자궁 내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나선 세동맥에서 극도의 혈관경축이 일어나면 곧 허혈성 괴사, 내막의 탈락, 출혈이 뒤따른다. 이것이 곧 월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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